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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공업계, 국제선 준비 시동…하늘길 다시 열릴까
등록일 2021-06-03
경영위기 봉착 LCC, 국제선 운항 허가 줄지어 신청
사이판, 괌 이어 동남아 등 운항 허가 신청
변수 많아 일정 등 유동적…자가격리 등으로 수요예측 어려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속화되면서 항공업계가 다시 하늘길을 열 준비에 돌입했다. 경영 위기 상황에 몰린 저비용 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국제선 재개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변수가 많아 수요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이판, 괌부터 하늘길 열린다…LCC 중심으로 운항 재개 가속화

최근 국내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됐던 국제선 항공기를 띄우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특히 화물 운송으로 버틴 대형항공사와 달리 수익을 창출할 방안이 없던 LCC업계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LLCC업계는 코로나19 전 일본과 중국, 동남아 관광 노선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왔지만 국제선이 막힌 현재 경영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다.

1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항공업계가 국토교통부에 사이판과 괌 등 국제선 노선 운항 허가를 줄지어 신청하고 있다. LCC 업계도 국제선 정기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주항공(089590)은 국토부로부터 허가를 받았고 오는 8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003490)은 11월 인천~괌 노선 항공권 판매를 오픈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최근 국토부에 인천~사이판 노선 운항 허가를 신청했으며 내부적으로 여객기를 띄울 시기를 논의 중이다.

티웨이항공(091810)도 사이판과 괌 노선 허가를 신청했고 현재 국토부가 안전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에어서울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에어서울은 괌과 베트남 다낭, 홍콩 등 일부 동남아 지역에 대한 운항 허가를 국토부에 신청한 상태다.

에어부산(298690)은 국제선 중에선 부산~칭다오 노선만을 운영 중이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사태 전엔 지리상 가까운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수익을 내왔다. 향후 다른 노선 재개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두고 내부 논의 중이다.

다만 항공업계는 방역 문제 등으로 인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일정 등을 정하겠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나아진다는 자체적인 판단 아래 국제선 운항 허가를 신청하고 있다”며 “항공사는 노선 허가 이후 운임 등에 대한 허가도 다시 받아야 하고, 현재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질병관리청과 협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 국제선 운항 재개 움직임 반갑지만…“변수 많아”

다만 국내 항공업계의 국제선 운항 재개엔 변수가 많다. 국내외 관련 업계는 오는 2024년에야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더라도 여행 수요가 그만큼 따라줄지에 대해선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는 해외 여행 수요의 핵심이 ‘자가격리’면제 여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국내 항공업계가 사이판과 괌부터 운항을 재개하려고 하는데 미국령인 사이판과 괌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백신 미접종자는 격리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인 경우 격리가 해제된다. 아직 국내 백신 접종은 AZ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특정 국가 간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며 방문 목적과 관계 없이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트래블 버블 등 정책이 본격 추진되면 여행 수요가 풀릴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방역 문제와 연관돼 조심스럽지만 항공업계는 방역 조치를 확실하게 해왔고 또 그런 전제 하에 국제선 재개를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수요예측이 어렵고 변수가 산적한 상황이라 여객기가 뜰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주라는 자가격리 기간이 개인이 여행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에 수요는 지켜봐야 한다”며 “항공수요가 회복되더라도 항공사의 경영 상황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시일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01 이데일리